세명전기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6% 오른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명전기는 송·배전선로와 고속철도·지하철 선로의 금구류를 제조하는 업체다. 자동차의 동력장치 부속과 섬유직기용 빔 등의 단조품도 생산하지만 금구류의 매출액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금구류는 전력설비 확충 및 전력수송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고속철도, 지하철 및 경전철 선로에도 쓰인다.

최근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대용량 전력선로 설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초고압 전기선로 설치와 노후화에 따른 전기선로 교체 등 송배전 금구류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력난 해소를 위한 한국전력공사의 765kV, 345kV 송전선로공사 추진으로 초고압 송전선로용 금구류의 수주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전철 및 지하철 건설공사에 조기 건설과 경전철 사업화도 사업 환경을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세명전기는 수도권의 대심도철도(GTX)를 비롯한 철도건설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으며, 이에 영업이익도 23% 감소한 15억9700만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자 수익과 배당금 수익등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18% 증가한 14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명전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0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7% 미만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