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켐트로닉스 4%↑...무선충전 수혜?

켐트로닉스가 이틀 만에 상승세다. 10일 오전 1시 1분 현재 전일보다 4.7% 상승한 9360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15%, 순이익은 9억원으로 76% 줄었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순이익의 감소폭이 특히 큰 것은 22억원의 외화 환산 손실이 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에도 켐트로닉스의 주가가 상승하는데는 무선충전기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자사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3용 무선충전기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전자파 차폐·흡수제를 개발해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자파 차폐·흡수제는 무선충전기 핵심부품 등에 쓰인다.

켐트로닉스는 화학물질과 전자부품을 생산한다. 생산제품인 화학(Chemistry)과 전자(Eletronics)의 합성어인 켐트로닉스를 사명으로 쓰고 있다. 화학사업부 에서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제조한다. 또한 다우케미컬, LG화학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대리점의 역할도 한다.

전자부품사업부 에서는 전자제품에 쓰이는 터치센서를 주로 생산하며, 삼성전자, LG전자등에 납품하고 있다. 1분기 매출비중은 화학 49.8%, 전자 50.2%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44%, 순이익은 30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을 포함한 순이익은 21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