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피에프 2%↑...2Q 영업익 75억

 

화스너제품 제조업체 케이피에프가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3일(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동안 주가는 6% 상승했다.

 

9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2.4% 오른 7810원에 거래 중이다.

 

▷ 2분기 영업이익 75억원...전년 동기 대비 73%↑

 

이날 케이피에프가 발표한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744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75억원, 순이익도 73% 늘어난 5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됐다. 이는 IFRS 개별 재무재표 기준이다.

 

지난 7월 31일 증권업계에서는 케이피에프가 올해 자동차용 단조품 사업을 추가하면서 구조적인 매출 변화를 통해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KTB투자증권 김소라 연구원은 "자동차용 단조부품의 영업이익률은 3~5% 정도로 낮지만, 대량 매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보유해 향후 중장기적으로도 꾸준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케이피에프는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케이피에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2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9%증가한 62억7000만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5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케이피에프의 실적개선 배경으로 ▲ 자동차용 단조품의 신규 거래선 확대 ▲ 미국 멕시코만 복구 사업을 비롯한 산업용 화스너 제품 수요 증가를 꼽았다.

▷ 화스너 제조업체...PER 6.3배

 

케이피에프는 볼트, 너트 등을 주로 만드는 화스너(Fastener) 제조업체로 1963년 설립됐다. 화스너란 각종 기계, 기구, 구조물의 부품 또는 부속품을 결합할 수 있는 부품들을 뜻한다. 넓은 의미로 결합이 가능한 있는 모든 물건들은 화스너가 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스너는 주로 나사류 제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트나 너트, 스크루같은 제품들을 말한다.

 

화스너는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전방산업이 다양하다. 지난해 기준 케이피에프의 화스너 제품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문 50%, 건설 부문 18%, 산업기계 부문 17%, 기타 부문 15%다. 

케이피에프는 전 세계 산업용 베어링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SKF와 약 650억원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매출을 이루고 있다. 또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 베어링 부품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용 설비에 사용되는 화스너 제품도 개발 중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케이피에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7.3배, PBR은 0.76배, ROE는 10.9%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