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SS해운 12%↑, 뒤늦게 실적 반영?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KSS해운이 급등세다. 8일 오후 2시 50분 현재 12% 오른 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KSS해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6억3400만원, 17억9900만원으로 각각 82%, 46% 늘었다. 외화부채에 대한 외화환산이익 축소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이 작았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로 최근 3년 평균 3.2배보다 높다.

KSS해운은 LPG와 석유화학 제품원료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해운업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해운업 거품 붕괴로 거의 모든 해운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KSS해운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순이익 흑자를 기록해 왔다. 이는 재무구조가 안전한 고객(화주·용선주)과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 영업 활동을 전개한 결과다.

KSS해운는 1분기 말 현재 LPG와 암모니아 가스를 운송하는 선박 12척을 보유 중인데, 국내로는 E1, LG상사, 한화케미칼 국외로는 미쓰비시, 스미모토, 비톨(VITOL) 등 대형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KSS해운은 8만4000톤급 가스운반선을 832억원에 발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62.6%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선박 발주 목적에 대해 "중장기 선박확보 및 영업력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KSS해운은 선박 인수 후 국내 화주와 추진 중인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선박 인도 예정일은 2014년 1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