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G이니시스, 2분기 순이익 63억...81%↑

KG이니시스가 2분기에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KG이니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2억6400만원, 63억2900만원으로 각각 69%, 82% 늘었다.

큰 폭의 실적 성장에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보다 2.4% 떨어진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분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초 반등세를 시작했던 KG이니시스 주가는 현재 35% 오른 상황이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반영)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로 5년 평균 8배보다 높다.

KG이니시스는 1998년 11월 설립된 전자지불결제 대행서비스 업체(PG : Payment Gateway) 다.

주요 매출인 신용카드 전자지불결제 대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카드사는 PG사에 카드 수수료를 제외한 제품가격을 우선 지급한다. PG사는 여기서 자신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쇼핑몰에 제품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때 카드사와 PG사의 수수료의 합은 PG사의 매출액이 되고, PG사의 수수료가 매출총이익이 된다.

한편, PG사는 신용카드사로부터 지급 받은 대금을 가맹점에 전달하기 전에 3~4일간 보관하기 때문에 이자수익도 얻는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29조원 규모인데, KG이니시는 약 36%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LG유플러스 약 21%, 한국사이버결제가 약 17%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KG이니시스는 전자결제 시장의 확대에 힘이어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2000년 초 200~300억대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1801억원으로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24% 확대돼 지난해 999조2470억원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