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양전기 2%↑...2Q 영업익 '예상 상회'

대양전기공업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양전기공업은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29% 증가했고 순이익은 39억원으로 39% 늘어났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1일 하나대투증권은 대양전기공업의 2분기 매출액을 330억원, 영업이익을 39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보다 전인 지난달 9일 한화증권은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의 전망치를 발표했다.



대양전기공업은 지난 1988년 설립돼 지난해 7월 상장된 산업용 조명등, 전자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9000원이다. 설립 초기 조선 분야의 전기 제품을 생산했으나 사업 다변화를 통해 현재 조선, 해양, 방위산업, 육상, 철도차량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 1980년대 납기준수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용 조명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1990년대 사업확대를 통해 함정용 주배전반, 함정 통신시스템 등 전기전자 제품을 생산해 해군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 LED조명에 집중해 지난 2009년부터 LED조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육상용조명, 원자력, 풍력 시장에 대비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선박용 조명등이 주요제품이며,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등 국내 상장 조선소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 제품을 공급한다. 선박 조명등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로 지난 2010년 6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비중은 조명등기구 45%, 배전반 19%, 전자(통신)시스템 17%다. 배전반은 전기가 사용되는 곳에 설치돼 전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장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5% 늘었고 순이익은 32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