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한솔제지, 기관과 외인의 '러브콜'…왜?

기관투자자(이하 기관)와 외국인투자자(이하 외인)가 함께 한솔제지 지분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인은 최근 각각 124만5470주(지분 2.8%), 96만5430주(지분 2.2%)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 흐름도 양호한 모습이다. 2월 초부터 조정이 지속돼 지난 6월 15일 656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세가 지속해 약 2개월 동안 35% 상승한 상황이다. 

이러한 동반 순매수는 장기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5월 말 한솔제지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에 거래돼, 2004년 6월 말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한솔제지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40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71억원, 281억원으로 각각 62%, 101%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펄프가격으로 매출원가율이 떨어져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