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에서 지난달 26일 '오늘의 승부주'로 소개했던 아세아텍이 강세다. 1일 오후 1시 36분 현재 6.1% 오른 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승부주로 소개했던 당일의 종가는 2135원으로 당시에 비해 16% 가량 주가가 올라 있다. 아이투자에서 소개하는 '오늘의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아세아텍, 농업용 종합관리기 국내 1위 회사)

아세아텍은 1945년 설립된 국내 1위 밭농사용 농기계업체다. 농기계 업체 기준 시장점유율은 5% 수준으로 다소 낮지만, 국내 밭농사용 농기계 기준으로는 대략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농작물 경작에 쓰이는 관리기로 매출 비중은 42%다. 관리기는 밭농사에 사용하는 다목적 기계다. 밭을 갈고 제초작업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비닐을 씌울 수도 있다. 

농업이 기계화 되고 규모가 커지며 기존 중형 경운기보다 힘이 강한 대형 트랙터를 선호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다만 트랙터로는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할 수가 없어 업계에선 대형 트랙터와 소형 관리기 조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아세아텍은 그 외도 결속기, 콤바인, 트랙터 등이 나머지 매출을 구성하고 있다. 타 기계에 비해 생산의 편중성이 크고, 농작업이나 작물내용에 따라 다양한 기종이 투입되야 하기 때문에 소량 다품종 생산체계로 갖추고 있다.

농기계 산업은 그동안 농촌인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하에 국내 수요가 어느 정도 형성돼 왔다. 따라서 영업이 내수에 치중됐고 수출은 활성화 되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 신흥국들의 농기계 수요가 늘면서 시장 환경이 변하고 있다.

아세아텍은 30년 넘게 파트너십을 유지한 독일 CLAAS사를 통해 농기계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올 1월 인도 CLAAS에 이앙기 120대를 수출했으며, 2013년부터 CLAAS 인도 공장을 통해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인도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인근지역인 방글라데시와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능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아세아텍의 수출 비중은 11% 수준이다.

6월 결산법인인 아세아텍의 3분기(2012.1.1~3.31)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41억400만원, 순이익은 47% 증가한 3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분기 실적을 반영환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이는 5년 평균치인 7%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8.2배와 0.5배다. PER은 5년 평균치(7.5배)보다 소폭 높고, PBR은 5년 평균치(0.6배)보다 낮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