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웅제약 2%↑...주식MRI 상위 8%

대웅제약이 상승세다. 1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2.2% 오른 2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부진한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상승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30일 대웅제약은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95% 급감했고 순이익은 10억원으로 94%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약가인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일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10억원에서 7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며, 전분기 대비 판관비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해 실적을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수출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사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러시아 지역 11개국에서 족부궤양 치료제인 '이지에프' 연고를 판매하게 되며, 5년간 약 1000억원(9000만달러)규모의 매출을 기대했다. 2가지의 긍정적인 뉴스가 오늘 주가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제약사다. 지난해엔 녹십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주력 품목 우루사, 올메텍, 글리아티린의 판매호조로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피로회복제 ‘우루사’가 8%,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10%, 글리아티린 10% 등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웅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2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 점수는 2점으로 다소 낮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