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전자 1%↑...외인 두 달간 2% 순매수…왜?

외국인투자자가 지분을 꾸준히 늘리는 대덕전자가 상승세다. 1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1.8%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개월간 외국인투자자는 대덕전자 지분 2.6%(125만8482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종전의 8.5%에서 11.1%로 높아졌다.

다만, 주가 상승률은 신통치 않다. 지난 6월 27일 장중 1만2350원을 기록해 월초 대비 20% 넘게 상승했지만, 7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는 6월 초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이다.  

외국인투자자들 지분 순매수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3일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53억원, 2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0%, 68%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같은달 16일 동양증권 최현재 연구원은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보다 19% 늘어난 1833억원, 영업이익을 43% 늘어난 173억원으로 예상했다.

대덕전자는 1972년 설립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주력 제품은 HDI,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이다. HDI은 휴대폰의 메인보드로 사용되고,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은 리드 프레임을 대체해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한다.

대덕전자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7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46%,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48%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3510만대)을 제치고 스마트폰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로 2009년 흑자 전환 후 3년 평균인 9.5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로 3년 평균인 1.2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3%로 3년 평균과 거의 같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