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서브마린 3%↑··· 3일째 상승

강우람연구원 12.07/31 13:25 조회 1090 누적점수: 0

KT서브마린이 3일(거래일)째 상승세다.

31일 오후 1시 12분 현재 KT서브마린은 전일보다 3.3% 상승한 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서브마린의 주가는 7월 들어 상승세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에 비해 19%P 초과 상승했다.

▷ 2분기 영업이익률 큰 폭 개선···'선별 수주 덕?'

지난 24일 KT서브마린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밝힌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181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42억1000만원, 순이익은 92% 늘어난 3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데 반해 이익률이 늘어난 것에 대해 회사측은 "132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광케이블 설치공사 종료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익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규모는 작지만 고마진 공사들을 선별 수주한 결과"라고 밝혔다.

KT서브마린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필리핀, 몰디브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케이블 설치작업을 수주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의 1분기 기준 수주 잔액은 6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60% 규모다.

▷ 해저 인프라 구축 업체

KT서브마린은 해저에 통신케이블 및 전력 케이블과 같은 인프라 구축 업체다. 해저케이블은 주요 국제 통신 수단과 전력 공급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해저 전력케이블은 국내 도서지역의 전기공급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 발전기에 비해 육지로부터 전력공급이 경제적이라고 판단되는 구간에 주로 사용된다.

해저 전력케이블 건설은 1979년 시작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주로 일본업체들에 의해 건설됐다. 그러나 1998년 KT서브마린이 국내 전력시장에 진입하면서 해외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신규로 개통하는 해저케이블 건설부문과 기존 해저케이블 망을 수리하는 유지보수 시장으로 구분된다. 해저케이블 건설부문은 국가간 정보 트래픽의 수요 및 전송용량의 증대로 더 많은 해저케이블 시스템이 요청되고 있어 KT서브마린의 향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KT서브마린은 최대 주주인 KT의 지분 매각설이 돌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지난 23일 한국거래소가 요청한 조회공시에서 KT는 "당사 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 주주인 KT가 지분 매각,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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