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원익IPS 3%↑...삼성전자 증설 기대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원익IPS가 이틀째 상승세다. 30일 오후 2시 47분 현재 3.8% 오른 5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삼성전자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총 11조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데, 연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인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원익IPS는 원익 그룹 계열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다. 원래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해 왔지만 지난 2010년 IPS 합병을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에 진입했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전(前)공정장비인 PE-CVD(플라즈마를 이용한 화학기상증착 장비), 평판디스플레이 건식 식각(Dry etcher) 장비다. 또한, 태양광 장비도 만들고 있다.

원익IPS는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개발해 왔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까지 아몰레드 장비 매출이 없었지만, 올해부터 전체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대로 AMOELD 증착, 봉지 장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면 반도체, AMOLED, 태양광을 아우르는 종합장비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전망한 원익IPS의 2분기 실적 평균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76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6%, 111% 늘어난 69억5000만원, 7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