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테크가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2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우테크는 미니 프린터기기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POS 프린터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POS(Point of Sales) 프린터는  백화점, 할인점 등에 쓰이는 POS시스템에서 영수증 등을 출력하는 기기를 말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우테크는 국내 시장에서 30%, 해외 시장에서 2~3%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86%로 달러, 유로, 엔 환율 상승 시 수혜를 입는 구조다. 한편 국내 1위업체는 빅솔론으로 세우테크와 유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세우테크는 최근 POS 프린터의 매출액 비중을 점차 감소시키고 라벨 프린터(3%), 모바일 프린터(9%), 프린터 메카니즘 및 기타(10%) 부문으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프린터는 2009년 런칭 이후 1년 만에 328%의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7%의 성장을 보였다. 업계에선 모바일 프린터가 향후 세우테크의 성장을 이끌어 갈 주요 품목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한 신문은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의 아이패드를 기반으로 에이에스지코리아가 구축하는 ‘iPOS’ 플랫폼에 세우테크의 모바일 프린터를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에이에스지코리아는 아이패드 기반의 'iPOS' 플랫폼을 지난달 27일 선보였다. 이미 미국 등지에서는 iPOS 플랫폼이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다. 실제로 7월부터 애플전용 매장에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iPOS은 아이패드에 카드 인식을 위한 카드 인식기(스와이프), POS 솔루션, 영수증 프린터 등이 결합된 POS 플랫폼이다. 여기에 쓰이는 모바일 프린터가 세우테크 제품이다. iPOS는 기존의 POS에 비해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점내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다. 또 POS 기능 외에도 태블릿PC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세우테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6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율 증가로 10% 감소한 7억300만원, 순이익은 7% 줄어든 8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이유는 이자수익 및 외화환산이익 등의 금융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