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웰크론강원, 화공 플랜트 설비 수출

화공 플랜트 설비 기업 웰크론강원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의 주가는 작년 9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3330원대까지 하락한 후 지난 5월 52주 최고가 9850원까지 3배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곧 하락이 시작돼 현재 웰크론강원은 52주 최고가 대비 24% 하락한 74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웰크론강원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웰크론강원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수출 위주 화공 플랜트 설비회사

웰크론강원은 산업용 보일러와 플랜트 설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웰크론강원은 수관식 보일러와 황회수설비를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에 공급한다. 수관식 보일러는 대량의 증기를 발생할 수 있는 산업용 보일러다. 황회수설비는 천연가스 채굴과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황화수소로부터 황을 회수하는 설비다. 황회수설비와 수관식 보일러를 포함한 화공설비 수출 매출이 전체의 72%에 달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의 황회수설비는 이란의 국영 가스 공사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 천연가스 개발에 사용되는 황회수설비는 마진율이 20%대로 높아 웰크론강원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미국 무인정찰기 격추와 이란의 핵개발로 인한 미국의 압박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게 리스크다.

웰크론강원은 작년 11월 결산 법인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돼 전년 동기 실적과의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웰크론강원의 1분기 매출액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11월~2월) 매출액 72억원 대비 4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54억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11월~2월) 영업이익 2억원 대비 크게 상승했다.

웰크론강원은 대주주인 웰크론한텍과 함께 중동지역 담수화플랜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산업용 보일러와 해수담수 설비를 함께 수주 후 완성인도(Turn-Key)하는 영업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웰크론강원의 주식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로 웰크론강원의 외국인 지분율은 0.02%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웰크론강원 주식을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웰크론강원의 외국인 지분율은 0.3%로 상승했다.

웰크론강원은 정부의 일자리창출 중소기업투자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있다. 일자리창출 중소기업투자 사모펀드는 웰크론강원 지분의 16.3%를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웰크론강원의 대주주는 웰크론한텍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38.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웰크론강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7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낮아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다.

웰크론강원은 사업 독점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10년 매출액 하락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낮은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