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케이아이엔엑스, 2Q 실적 최대...SNS수혜?

23일 개장을 앞두고 케이아이엔엑스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일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6.6% 상승한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케이아이엔엑스는 2분기 매출액이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6억3000만원, 순이익은 12억9000만원으로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 인터넷 트래픽 관리 회사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 교환노드(IX)와 전산시설 위탁관리(IDC)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설립년도는 2000년이며,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해 2월 상장됐다. IX서비스는는 국내외 인터넷 상의 컨텐츠를 좀 더 용이하게 이용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두 서비스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로 회선 및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탄생한 분야다. 

인터넷 사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에 접속해야 한다. ISP란 개인이나 기업에게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웹 사이트 구축 등을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국내 ISP업체로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있다. IX서비스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을 서로 연결해줌으로써 중복된 회선 투자를 막는 역할을 한다.



케이아이엔엑스는 통신 3사와 2개의 정부IX 업체를 제외한 국내 유일의 중립적 IX업체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주요 고객으로는 카카오톡, C&M, CJ헬로비젼 등의 네트워크사업자들이다. IDC사업은 통신사업자가 서버를 사오면 네트워크 및 시설을 대여해주는 방식의 사업이다. 매출비중은 IX서비스와 IDC 서비스가 약 5:5로 비슷하다.

▷ SNS 수혜주?

트래픽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사업 모델 상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해 처리해야 할 용량이 늘어날수록 케이아이엔엑스의 매출은 올라간다. 최근 카카오톡과 같은 SNS업체의 증가는 인터넷 트래픽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SNS 업체들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저장하는 데이터가 늘어난다. 이는 서버 증설로 이어지고 케이아이엔엑스의 IDC 네트워크 시설 대여수요도 늘어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케이아이엔엑스가 이러한 SNS업체들의 증가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6월 하나대투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카카오톡은 기업 고객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플러스 친구' 기능을 추가하며 1주일에 한 개 이상의 랙을 채워나갈 만큼 많은 데이터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사진공유 SNS인 '카카오 스토리' 또한 런칭 9일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트래픽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