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세아베스틸 3%↑..."연간 전망치 하향"

아이투자가 전일 '승부주'로 소개했던 세아베스틸이 상승세다. 20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3.3% 오른 3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승부주] 세아베스틸, 특수강 1위 기업

이날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물량으로 2분기와 향후 실적 부진이 전망돼 올해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을 2655억원으로 지난달 6일 전망치보다 3%, 영업이익을 254억원으로 12%, 순이익을 196억원으로 15% 낮췄다. 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36%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세아베스틸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2월 중순 이후 줄곧 약세를 지속해 연초대비 26% 하락했는데, 이는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증설 검토 소식과 부진한 판매량에 따른 것이지만, 이를 고려해도 주가 하락폭은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과 PBR이 각각 6배, 0.8배이기 때문에 4분기부터 현재 증설 중인 빌렛 생산 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세아베스틸은 과거 기아특수강으로 세아그룹에 인수돼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국내 특수강 시장의 43%를 점유한 1위 기업이다. 특수강은 합금용 특수원소인 니켈, 크롬, 몰리브덴, 바나듐, 망간 등을 사용해 특수한 성질을 갖게 한 철강을 말한다.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직접 빌렛을 생산하고 이를 특수강으로 만든다. 주요 매출처는 자동차, 기계, 조선업으로 매출의 86%가 내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