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상승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로만손이 지난해 신규 런칭한 핸드백 사업의 호조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9일 대신증권은 로만손이 올해 1251억원의 매출액과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31%, 11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43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신증권이 예상한 순이익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대신증권 박양주 연구원은 "이번달 롯데면세점에 신규입점하게 되며 로만손의 핸드백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해외 면세점 진출도 계획돼 있어 이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만손은 손목시계를 생산하던 회사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주얼리 사업에 진출했고 이어서 지난해 주얼리로 알려진 자사의 제이에스티나(J.ESTINA) 브랜드를 바탕으로 핸드백 사업에 나섰다. 현재 주얼리 사업이 매출 비중 57%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비중은 시계 24%, 핸드백 18%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25억원으로 10% 늘어났다. 핸드백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번 분기의 총 매출 증가액은 32억원, 핸드백 매출 증가액은 35억원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로만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70위(상위 2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22배로 최근 5년 평균치 9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 점수도 2점으로 다소 낮았는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었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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