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진지오텍은 초대형 고중량의 플랜트 모듈을 제작하는 업체다. 석유화학, 정유, 발전, 담수설비, 제철설비 등 플랜트에 소요되는 기기와 육상·해상 플랜트용 모듈, 선박 블록을 제작한다. 경기변동에 민감하며 석유화학, 발전, 제철 등의 경기에 따라 수요가 달라진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모듈 50%, 플랜트 4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거래처는 POSCO(이하 포스코), 포스코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성진지오텍은 올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액은 1374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억5700만원과 35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수주 확대와 저가 수주 비중 축소 등으로 향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5일 성진지오텍의 56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권가에서는 해양 및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포스코향 납품 비중 확대와 포스코건설과의 동반 프로젝트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5일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네셔널과 함께 싱가폴 용선업체와 2000만달러 규모의 OSV(Offshore Supply Vessel, 해양작업지원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이를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한 첫번째 시너지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