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로보스타 5%↑···산업용 로봇 업체

로보스타가 연이틀 상승세다. 10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5.7% 오른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상장된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다. 당시 공모가는 5800원이다. 산업용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공장자동화에 활용되는데 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인다. 제품을 이송하거나 적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사용된다.

국내 산업용 로봇의 역사는 지난 1978년 현대차에서 용접용 로봇이 사용된 것을 시초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따라 제조용 로봇의 보급이 확대됐다. 이어 1980년대에는 전기전자산업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는 반도체, 지난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사용처가 확대됐다.

회사측은 LED, 태양광, 바이오 등의 신성장 산업의 등장으로 산업 분야가 다변화 되고 있으며, 기존 산업 분야에서도 제품의 변화에 따라 신규 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조용 로봇은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또한 평판디스플레이(FPD)장비와 IT부품 제조장비도 생산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각각 9%, 13%의 매출을 올렸다.

로보스타는 최근 국내 경기 악화 및 고객사들의 투자 감소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75% 줄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81% 급감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로보스타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나달 29일 보고서에서 로보스타의 올해 매출액을 1080억원, 영업이익을 8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15%, 3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에 위축됐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하반기에 정상화 되고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로보스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