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전자 3%↑···주식MRI 상위 3%

대덕전자가 4일 만에 반등세다. 10일 오후 2시 현재 3%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는 대덕전자 지분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개월간 순매수 규모는 80만주로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8.9%에서 10.4%로 증가했다 . 이 기간 주가도 6월 초 대비 17% 상승했다.

대덕전자는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7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46%,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48% 늘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주력 제품인 HDI(고밀도 인쇄회로기판)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3510만대)을 제치고 스마트폰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1분기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로 2009년 흑자 전환 후 3년 평균인 9.5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로 3년 평균인 1.2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3%로 3년 평균과 거의 같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KTB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은 18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61%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HDI, 반도체 패키징 기판, 다층 기판(MLB)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6일 한국투자증권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5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3에 모바일 DRAM 기판(CSP)을 삼성전기와 함께 공급하고 있고, 메인보드 기판(HDI) 역시 6월부터 공급하기 때문이다.

대덕전자는 1972년 설립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주력 제품은 HDI,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이다. HDI은 휴대폰의 메인보드로 사용되고,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은 리드 프레임을 대체해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한다.

고밀도 인쇄회로기판은 주로 삼성전자에 공급하는데 삼성전기, DAP와 납품 경쟁을 한다.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은 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심텍, 삼성전기, 이스턴 등과 납품 경쟁을 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경성 인쇄회로기판 업체는 2000개가 넘지만, HDI와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 제조업체는 각각 50개, 10개 이하로 추정된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4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