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상승세를 보인 한국철강이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철강은 전날 4.1% 오른 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철강은 2008년 9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배수(PBR)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PBR은 0.3배로 상장 이후 평균치인 0.5배보다도 40% 가량 낮다. 최대치는 2009년 2분기에 달성한 0.8배였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철강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4억원과 -143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지난해 4분기 박막형 태양광 사업부를 처분한 이후 1분기에도 남아있던 결정형 부문을 추가로 비용(266억원) 상각 처리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과 관련된 일시적인 손실을 모두 해소됐다. 이에 2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달 10일 한국철강 지분 0.23%(2만961주)를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지분율은 6.45%로 올라갔다. 세부변동내역에 따르면 취득단가는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 사이다.
한국철강은 건설, 조선, 단조업 등에 사용되는 철근과 단조, 강관을 생산하는 회사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철근이 78%로 가장 높으며, 단조 12%, 강관 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철근 시장에서 한국철강은 시장점유율 12%로 현대제철(31%), 동국제강(20%)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철강은 지난 2007년 태양광 산업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태양광 사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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