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은 휴대폰용 충전기, 안테나, 데이터링크케이블(DLC) 등 휴대전화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이 늘수록 알에프텍의 실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 3'에 장착되는 DMB안테나는 이 회사의 제품이다. 

▷ '갤럭시S3' 수혜주 

지난달 12일 SK증권은 알에프텍의 2분기 실적이 호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보다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알에프텍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 늘어난 550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 조진호 연구원은 "알에프텍은 '갤럭시S3'에 들어가는 DMB 안테나의 80%를 공급 중"이라며 "갤럭시 S3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면 수익성이 좋은 DMB 안테나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에프텍의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대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50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4%, 567% 증가한 36억원, 28억원을 기록했다.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와 '동반 성장'

납품처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 납품물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알에프텍은 안테나, 휴대폰 충전기 등의 제품을 올 1분기 1130만개 생산했다. 지난해 420만개에 비해 1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테나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721만대를 생산했으며,  충전기 생산량은 323만대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알에프텍의 매출비중은 휴대폰 충전기 34%, 안테나 44%다. 휴대폰 충전기가 70%를 차지했던 지난해와 달리 큰 변화가 생겼다. 이는 DMB서비스 및 데이터를 수신할 스마트폰용 안테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알에프텍의 DMB용 안테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시리즈에 장착된다.

알에프텍의 최근 최근 5년 평균 주가순자산 비율(PBR)은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 ROE가 낮아 주가가 주당순자산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저성장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최근의 실적 개선으로 이 회사의 ROE는 13%로 높아졌다. 이에 주가도 주당순자산을 넘어서면서, PBR 1.2 배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