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장을 앞두고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태림포장의 주가가 오늘도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8% 상승한 1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림포장은 지난 27일 13% 급등한 뒤 이틀간 조정을 거쳤다.
▷ 골판지 제조업체
태림포장은 1976년 설립된 골판지 제조업체다. 골판지란 물결 모양으로 골을 만든 골심지에 면이 반듯하고 빳빳한 판지를 한 면이나 양 면에 접착제로 붙여서 완충도를 높인 것이다. 따라서 골판지로 만든 상자로 각종 물건들을 운반할 경우 손상·파손될 위험이 적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포장이 가능해 공업 제품 포장에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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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상자는 같은 크기의 나무상자에 비해 목재의 사용량이 1/10 이하로 목재 자원을 아끼는 측면에서도 유익한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태림포장은 주로 골판지 상자와 골판지 원단을 제조하며 매출 비중은 골판지 원단 44%, 골판지 상자 51%로 비슷하다. 골판지는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주로 공산품을 만드는 공장들에 납품하기 때문에 100% 주문생산방식에 의해 거래가 이뤄진다.
골판지 포장산업은 산업재를 포장하는 제품으로 각 공장들이 생산하는 생산량이 중요하다. 따라서 대부분 산업의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또한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고 제품 정보를 인쇄해야 하기 때문에 100% 주문생산방식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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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은 일반적인 사각박스 뿐만 아니라 박스 강도가 높은 팔각 박스, 이지오픈 박스 등 특수박스도 만든다. 이 회사의 골판지 시장 국내시장점유율은 12%다.
▷ 제품가격 '상승' 원재료가 '하락' → 실적 대폭 개선
골판지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는 폐지(고지)와 펄프다. 하지만 폐지가 더욱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폐지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태림포장은 동일제지와 월산, 아세아페이퍼텍에서 폐지를 구입해 골판지를 생산한다. 동일제지는 태림포장이 지분 33%를 보유한 자회사다. 동일제지의 지난해 순이익은 1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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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가격의 상승과 원재료 하락이라는 겹경사로 태림포장의 1분기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70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62억2000만원으로 139% 늘었다.
태림포장의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6배다. 이 회사의 5년 평균 PER은 11배, PBR은 0.34배다. PER과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림포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9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태림포장의 현금창출력은 2점이다. 이는 회사에 유입되는 현금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에 비해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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