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KL 3%↑···중국인 관광객 증가

강우람연구원 12.06/27 11:45 조회 1029 누적점수: 0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GKL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4% 상승한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한다. 세븐럭 카지노는 서울 2곳, 부산 1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GKL의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46%다.

GKL은 주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 이들의 매출 기여도는 올라가는 추세다. 중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2010년 대비 20% 증가하여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인 카지노 이용객 비중은 40%였다. 그러나 일본인 카지노 이용객은 5% 증가에 그쳤다. 향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는 경기 불황에 타격을 받는 일이 타 산업에 비해 적다. 또한 환율이 하락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사스(SAS), 북핵 문제 등과 같은 문제로 방문객이 감소할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또한 정부의 카지노업계에 대한 규제로 인해 조세 부담이 올라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서울에 주목하라...증권사 '러브콜'

증권업계에서는 GKL의 미래에 긍정적이다. 6월 들어 5곳의 증권사가 발표한 이 회사에 대한 리포트는 모두 긍정적이었다. 가장 최근 GKL에 대해 언급한 지난 25일 교보증권 정유석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79만명이며, 80%가 서울을 방문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GKL은 3곳 밖에 없는 서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장 중 2곳을 보유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수록 GKL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GKL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4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38억원이다.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권가에서는 GKL의 1분에 기록한 좋은 실적에 대한 근거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 콤프비용 절감과 ▲ 외부에서 고객을 데려온 정켓으로 인한 고객 수가 감소해 정켓에게 제공하는 수수료 감소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