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파라다이스, '신고가 게임' 이어갈까

27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파라다이스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전일 종가는 1만4350원으로 지난 2002년 상장 이래 최고가다. 올해 들어 무려 70%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4월달 이후 40건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4월 20일 KTB투자증권의 목표가 상향에 이어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당시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만3000원이다. 이 가격은 이미 넘어섰다.

목표가 상향의 이유는 파라다이스 제주 카지노의 합병으로 전체적인 매출액 규모가 커진다는 점과 1분기 실적이 좋았다는 점을 꼽았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 18일 파라다이스 제주 카지노를 흡수합병했다. 파라다이스 제주 카지노는 지난해 매출액 239억원 순이익 25억원을 올렸다. 파라다이스의 6%, 8% 규모에 해당한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2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22% 늘어났다. 중국인 관광객 등 방문자수의 증가에 기인한다.

▷ 또 한번 도약

지난달 14일 파라다이스는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바로 영종도에 신규 카지노를 건설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는것. 뉴스가 전해지자 다시 목표가 상향 보고서들이 쏟아졌고 현재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KTB투자증권으로 1만8000원이다.

현재 파라다이스의 이슈는 파라다이스 제주 카지노 합병을 시작으로 파라다이스 부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인수해 연결대상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현재 모든 계열사를 연결대상으로 편입한다면 시장점유율이 30%에서 4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1위 업체인 GKL의 46%를 넘어선다.

또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단지에 설립예정인 신규 카지노가 운영된다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돼 성장 잠재력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최근 발행된 보고서인 25일 교보증권 보고서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올해 매출액을 5113억원,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36%, 81%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 예상치는 832억원으로 146% 급증한 수치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파라다이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8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44배로 최근 5년 평균 PER 15배의 두 배를 넘어서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