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텍파마,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중'

에스텍파마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개장을 앞두고 에스텍파마의 주가 향방이 주목되는 이유다. 에스텍파마는 전일 4.5% 상승한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틀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6월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곤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월 들어 에스텍파마의 주식 2만7000주를 매수하며 지분율을 종전 1.36%에서 1.6%로 끌어올렸다. 기관 투자자들도 에스텍파마 주식을 최근 4일(거래일) 동안 3만7000주를 매수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텍파마는 제네릭(Generic) 의약품의 원료를 초기에 개발해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제네릭이란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만든 복제의약품을 말한다.

에스텍파마는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높다. 올해 1분기 수출비중은 67%다. 수출비중이 높아 국내 약가인하 등의 규제에 영향을 덜 받는다. 주력 품목은 천식치료제, 위궤양치료, MRI조영제, 알콜의존증 치료제 등으로 일본, 동남아, 유럽등에 수출하고 있다. 다만 일본 비중이 80%로 주요 시장은 일본이다.

 에스텍파마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생산대행 사업을 하기 위해 GMP(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공장을 세웠다. 이는 에스텍파마가 의약품 생산대행 사업(CMO)을 성장 축으로 육성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도 의약품 품질 관리와 자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품질에 대한 완벽한 인증자료를 요구하는 추세로 GMP 인증은 필수다.

에스텍파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억1000만원으로 12% 줄었으며, 순이익은 17억1000만원으로 9% 증가했다
 

에스텍파마는 국민연금공단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월 지분 6.5%를 신규 취득했다.  
 

에스텍파마는 전일 대만의 이노파막스사와 30만 달러 규모의 MRI 조영제 공급 계약이 5년 연장됐다고 공시했다. 2007년 체결했던 공급계약은 전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노파믹스사의 연장 요청으로 이를 5년 연장했다.

한편, 에스텍파마는 지난해 해외시장에 공급할 물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 설비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 완공 예정일은 이틀 뒤인 29일이었다. 하지만 지하층 기초공사 지연으로 인해 완공일이 두 달 연기돼 8월 31일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재까지 공정 집행율은 85%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스텍파마의 증설공사가 완료돼면 원료의약품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텍파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4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