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상승세를 보인 태양금속이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양금속은 전날 4.3% 오른 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태양금속은 자동차용, 전자부품용 단조품 제조업체다. 단조품은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만든 철강재 부품을 의미한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볼트, 너트 등으로 국내에서 39%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금속은 만든 제품은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완성업체 또는 부품업체에 납품된다. 전자부품용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된다. 주요 원재료는 냉간단조용 선재류로 POSCO, 동부제철, 세아특수강 등으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수출 비중은 49%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수혜를 입는 구조다.

태양금속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64억원으로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 늘어난 30억6300만원, 순이익은 76% 증가한 23억3900만원이다. 회사측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수출 회복세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원가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액증가율 대비 영업이익증가율이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외환차익, 외화환산이익, 단기투자증권평가이익, 법인세환급 등이 발생하면 영업이익보다 증가폭이 컸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로 나타났다. 5년 평균치인 4%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4.6배 0.3배로, PER은 5년 평균치(9.1배)의 1/2 수준, PBR은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