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노공업 4%↑···시스템반도체 수혜

[아이투자 이래학] 리노공업이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 수혜주로 부각된 가운데 상승세다.

14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리노공업은 4.1%(950원) 오른 2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증권은 “삼성전자는 기흥 반도체 사업장, 미국의 오스틴 공장의 시스템 반도체 전환과 더불어 최근 2조2500억원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라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메모리보다 비메모리에서 경쟁력이 있는 리노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리노공업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일부 라인에 IC소켓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그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노공업은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IC 검사장비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반도체에 직접 접촉하는 프로브핀과 IC 테스트 소켓이 주력 제품이다. IC 테스트 소켓의 매출 비중은 75%, 프로브핀은 23%다. 프로브핀과 IC 테스트 소켓은 검사 횟수 5만회, 평균 3개월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프로브핀인 '리노핀'의 이름이 업계에서 통용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경쟁사로는 마이크로컨텍솔과 ISC가 있다. ISC는 전류테스트용 소켓, 마이크로컨텍솔은 번인테스트용 소켓이 주력이다. 번인테스트는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불량 반도체를 걸러낸다. 리노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38%로 경쟁사 대비 12%~16%P 높다.



리노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7억원, 순이익은 10% 늘어난 55억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노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1위(상위 9%)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 점수가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9%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늦은 이유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9.2배로 5년 평균인 9.1배보다 높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