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에스폴리텍, 태양광 수혜주?

[아이투자 강우람]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스폴리텍이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에스폴리텍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2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에스폴리텍은 비중은 낮지만 광학용 시트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광학용 시트 사업부는 TFT LCD에 필요한 도광판과 확산판, 필름, 태양광 모듈용 EVA시트를 제조하고 있다. 광학용 시트 사업부의 매출비중은 16% 로 주력 사업 부문인 플라스틱 사업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일 에스폴리텍은 확산판 제품 '샤인룩스'가 LED 교통 표지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ED 교통표지판은 주·야간에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준다. 현재 강원도 13개시군에 설치될 예정이며 여기에 샤인룩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에스폴리텍은 방음벽, 방음판 등의 건축자재에 주로 이용되는 폴리 카보네이드(PC)와 폴리메틸메크릴레이트(PMMA)를 주로 생산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이 두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이며,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84%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첫 수주를 받으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PC/PMMA는 주로 건축자재에 이용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실적은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에스폴리텍의 1분기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원가율이 개산되며 이익이 증가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210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46% 늘어난 8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 제품원가율은 82.7%로 지난해 1분기의 86.8%에 비해 4.1%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