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인포뱅크, 갤럭시 S3 수혜주?

[아이투자 김구민] 인포뱅크가 상한가다. 12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인포뱅크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3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인포뱅크는 갤럭시 S3에 모바일 메신저인 '챗온'을 공급하고 있다. 주가 강세는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포뱅크는 모바일 정보 서비스 사업을 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의 77%가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등에서 발생했다.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란 문자메세지로 알려진 단문 메시지(SMS)를 통해 고객사의 각종정보를 해당 개인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원재료는 통신사에 지불하는 메시지 사용료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당시 5개의 이동통신 업체의 SMS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통합 연동해 기업 대상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금융권, 이동통신사 등 9500여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국내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는 KT, LG유플러스, 삼성SDS 등이다.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란 수동적인 기존의 메시징 서비스에서 한발 나아가 개인 고객이 메시지를 전송해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인포뱅크는 관련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주요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영역에서 독점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시청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실시간투표, 퀴즈쇼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유럽 및 미국에서 2조원이 넘는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를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기대한다. 또한 신규서비스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포뱅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4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13억원, 순이익은 1401% 급증한 102억원으로 영업이익 보다 여덟배나 많다. 영업외수익으로 금융수익 94억원이 반영됐다. 금융수익은 보유하고 있던 컴투스주식 처분에 따른 것이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포뱅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잉여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인 점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낮은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