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포뱅크 11%↑…MRI점수 상위 10%

[아이투자 김구민] 인포뱅크가 강세다. 7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인포뱅크는 전일 대비 11.2% 오른 5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4월 10일 4330원을 최저가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최근 박스권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포뱅크는 지난해 말 SNS 관련주로 주가가 급등한 뒤 올해 1월 장중 최고가인 9800원을 기록한 후 꾸준한 하락흐름을 보였다. 소위 테마주의 주가 양상인 급등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인포뱅크는 1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3배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 5년간 평균 PER 20배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인포뱅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4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13억원, 순이익은 1401% 급증한 102억원으로 영업이익 보다 여덟배나 많다. 이는 영업외수익인 금융수익 94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금융수익은 보유중인 컴투스주식 처분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해 단순 투자 목적으로 갖고있던 컴투스 주식 30만주를 처분했다. 일회성 이익이다.

사업호조에 따라 영업이익도 4배 가까이 늘었다. 인포뱅크는 모바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123억원에서 올해 225억원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82% 증가하며, 매출 비중도 지난해 77%에서 91%로 늘었다. 이 매출에는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매출도 포함됐다.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란 문자메세지로 알려진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다. 인포뱅크는 1998년 당시 5개의 이동통신 업체의 SMS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통합 연동해 기업 대상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기업체의 각종 정보를 고객에게 문자서비스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를 대행했다.

현재 금융권, 이동통신사 등 대부분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결합해서 제공하는 기업들을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 9500여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국내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쟁업체로 KT, LG유플러스, 삼성SDS등이 있다.

최근 시청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실시간투표, 퀴즈쇼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유럽 및 미국에서 2조원이 넘는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를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메신저를 결합한 유무선 통합 메시징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앰앤톡(m&Talk)' 을 안드로이드 용으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포뱅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69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