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양 3%↑···PER 8.3배

[아이투자 김구민] 신양이 연 이틀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신양은 전일 대비 3%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양은 핸드폰 케이스를 제조한다. 주요고객은 삼성전자로 매출액의 70%를 차지한다. 인탑스, 피앤텔, 삼광, 참테크, 모베이스, 세진전자등 과 경쟁하고 있다. 원재료는 제일모직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검증된 업체들만이 삼성전자의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어 꾸준한 매출확보와 채권회수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3% 증가한 116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40억원, 순이익은 86%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매출원가 감소 영향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점도 순이익 증가에 한 몫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227억원의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10% 상승하면 22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한화증권은 지난 3월 27일 보고서에서 신양이 삼성전자 내 핸드폰 케이스 점유율 3위 업체로 올해 인탑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규모델 출시와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로 전년대비 225% 증가한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09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의 적자로 적자전환했고 순이익은 15억원 적자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 92.8%에서 99%로 늘어난 점이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이 됐다.

현재 신양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로 최근 5년 평균 PER 11.2배 대비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다. 이는 평균 PBR 0.61배 보다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