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2%↑… 'KB'는 사고, '신영'은 팔고

[아이투자 형재혁] 두 기관투자자의 매매가 엇가리는 가운데 대덕GDS가 상승세다.

11일 오전 11시 51분 현재 2.4%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분 1.3%P를 추가해 지분율을 8.6%로 끌어올렸다. 반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분 1.9%P를 줄여 지분율을 3.1%로 낮췄다. 

KB자산은 지난 4월 10일 5% 초과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는 첫 공시일 종가 대비 약 8% 상승한 상황이다. 

한편, 신영자산은 주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5년 11월 5.7% 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약 3년 반 동안 6%P를 추가 매수해 2009년 3월 11.7% 보유를 공시했다. 이후 3년 동안 주가가 오를 때마다 지분을 줄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대덕GDS의 매출액은 11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61%, 순이익은 98억4300만원으로 49% 늘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스마트기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연성회로기판(FPCB)매출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덕GDS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인쇄회로기판은 반도체, 콘덴서 등 전자칩을 끼울 수 있는 전자기판으로, 효율적인 전기배선 설계로 IT제품 성능을 높이고 제품 크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전자 기기의 소비 트렌드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함에 따라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아지는 것)' 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 이에 따라 얇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연성회로기판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연성회로기판은 '연성(Flexible)'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휘어질 수 있는 PCB(인쇄회로기판)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2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