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하이스코 3%↑, PER 9.9배

[아이투자 형재혁]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대하이스코가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3.8% 오른 3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 거래일 동안 23일 하루를 빼고 매일 상승세다.

이날 하이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 현대하이스코의 올해 매출액은 8조86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 영업이익은 4664억원으로 7%, 순이익은 3621억원으로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냉연 단가 인하가 2분기부터 적용돼 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지만, 생산량 확대, 현대차·기아차 해외법인 수요 증가 등으로 자동차용 냉연재 출하가 90만톤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1분기 저조했던 강관부문 에너지용 강관의 수출 물량 증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가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내년 4월 당진 냉연공장이 완공되면 올해 현대·기아차의 해외법인 생산량 증대에 따른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5월 브라질 법인, 내년에 터키 법인 현지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잠정실적 집계치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75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18%, 순이익은 728억원으로 28% 늘었다. 이는 현대차, 기아차 영업 호조에 따른 냉연강판 수요 증가, 미국 쉐일가스 개발 수요를 중심으로 자원개발 건 증가에 따른 강관 수요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로 최근 3년 평균인 15배보다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배로 3년 평균인 1.5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로 3년 평균인 12%보다 높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냉연, 강관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냉연 56%, 강관 14%, 기타 30%다.

냉연제품은 POSCO, 현대제철처럼 고로를 가진 철강사들이 만들어낸 열연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압축해 아연 도금을 하거나 페인트를 입힌 것이다. 주로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외장재로 쓰인다.

강관은 철로 만든 파이프로 산업 전반에 사용되며 최대 수요처는 건설사와 조선사다.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2위 강관 제조사다. 1위, 3위는 각각 세아제강과 휴스틸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