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서암기계, KB자산이 주목한 매력은?

[아이투자 형재혁] 29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KB자산운용이 지분 신규보유를 공시한 서암기계공업(이하 '서암기계')이 관심을 끈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자산은 서암기계 주식 총 80만101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율이 6.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암기계의 매출액은 461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영업이익은 81억3300만원으로 104%, 순이익은 68억9100만원으로 91% 늘었다. 전방산업인 공작기계 산업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 최대주주이자 주요 고객인 화천기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2413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영업이익(K-GAAP)은 211억원으로 130%, 순이익은 194억원으로 32% 늘었다. 화천기공은 서암기계의 지분 32%를 보유 중이다.

서암기계는 올해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은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34%, 순이익은 24억원으로 39% 늘었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12개월 실적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

서암기계은 1978년 설립된 화천그룹 계열의 기계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12월19일 상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척&실린더 38%, 기어 48%, 커빅 커플링 14%다. 설립 후 공작기계용 부품을 주로 생산해 왔지만, 2000년대 들어 선박엔진, 터보압축기, 풍력발전기 등에 사용하는 부품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서암기계는 공작기계용 기어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두산인프라코어 19%, 화천그룹(화천기공, 화천기계) 18%, 현대위아 16%, 삼성테크윈 10% 등으로 국내 주요 공작기계 업체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