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노와이어 6%↑···KB자산 지분 확대

[아이투자 김구민] 최근 KB자산운용이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이노와이어가 이틀째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이노와이어는 전일 대비 6.5% 상승한 2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노와이어 발행주식의 15.61%를 보유중이라고 보고했다. 지난 14일 지분율 13.9%를 공시한 뒤 일주일 만에 1.71%의 지분을 추가했다. 작년 3월 6.02% 지분율로 신규 공시를 한 이후, 1년여 동안 두 배 이상 보유 주식수를 확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노와이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62% 증가한 549억원의 매출액과 107% 증가한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1% 늘어난 120억원이다. 고객사들의 투자증가로 인한 제품매출 증가가 반영됐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좋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162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40억원 순이익은 29% 증가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노와이어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노와이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9% 증가한 180억원으로 전망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가 예상보다 2년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어 이노와이어의 시험장비와 계측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무선통신망의 시험장비와 계측장비를 생산한다. 시험장비는 무선통신망의 문제점을 찾거나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계측장비는 기지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셀룰러(Cellular) 계측장비와 LTE, 와이브로용 단말기의 개발 및 생산시 성능시험을 위한 단말기 계측장비로 구분된다. 시험장비와 계측장비의 매출비중은 각각 64%, 28%다.

지난해 이동통신 업계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4세대(4G) LTE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2011년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0월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LTE 신규 단말기가 적극적으로 출시되고 KT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 서비스의 대중화를 예상한다. LTE 서비스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의 후속 진화 기술로 장기적 진화라는 뜻에서 롱텀에볼루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3세대 대비 5배 빠른 속도를 가져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는 신규기술이 상용화되기 1~2년 전부터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를 시작한다. 이노와이어는 2009년 말 LTE용 단말기 계측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2010년 부터 공급하고 있다. 시험장비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 3개사에 모두 납품하고 있으며, 판매 자회사를 통해 해외 40여개국 22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장비를 공급중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노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6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