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텍파마 3%↑, 외국인 러브콜..왜?

[아이투자 형재혁]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거의 매일 순매수한 에스텍파마가 이틀째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 41분 현재 3.9% 오른 8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함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에스텍파마 주식을 6만2725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0.6%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8만3044주를, 기관투자자는 1만4986주를 순매도했다. 

에스텍파마는 대한민국 최대 '큰손' 국민연금공단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월 지분 6.5%를 신규 취득했다. 

에스텍파마는 올해 1분기 매출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영업이익은 19억1700만원으로 12% 줄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17억1400만원으로 10% 늘었다. 지난 3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중단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금융수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은 늘었다. 

 지난해까지 에스텍파마는 매해 실적을 꾸준히 늘려왔다. 2006년 132억원이던 매출액은 연평균 34% 늘어 지난해 560억원을 기록했다. 14억이던 영업이익은 52%씩 늘어 112억원, 11억원이던 순이익은 51%씩 늘어 8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로 최근 5년 평균인 15.7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주당순이익(EPS)성장률은 40%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로 5년 평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7%로 5년 평균인 7%보다 10%P 높다. 

에스텍파마는 제네릭(Generic) 의약품의 원료를 개발해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제네릭이란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만든 복제의약품을 말한다.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된다. 이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시장도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원료의약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비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에스텍파마는 이 부분에 주목하고 품질경쟁력을 갖춘 원료의약품 수출에 주력했다.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35개국에서 120여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75%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최근 에스텍파마는 대만의 협력사인 Innopharmax와 자기공명촬영장치(MRI) 조영제 공급과 관련 7100만달러(한화 약 819억원) 규모의 공급의향서를 체결했다. 또한, 미국의 Arkorn사와 미국시장 독점권 부여, FDA 승인과 관련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해 퍼스트 제네릭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실제 매출은 2014년 중순 이후 반영될 전망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텍파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1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