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약품 7%↑, PER 18배...성장세 지속

형재혁연구원 12.05/22 10:40 조회 1020 누적점수: 0

[아이투자 형재혁] 최근 그리스 유로 탈퇴 이슈 부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주가가 급락했던 대한약품이 모처름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7.9% 급등한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 이후 20% 가까이 하락한 후 5일 만에 반등이다.

대한약품은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19%, 영업이익은 29억5000만원으로 94%, 순이익은 23억2000 137% 늘었다.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가운데 수액제 판매가를 10~20% 인상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한약품은 고객의 80% 이상의 병·의원이기 때문에 제품 수요가 꾸준하다.

최근 5년간 대한약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6년 414억원이던 매출액은 5년간 연평균 16% 늘어나 지난해 852억원을 기록했다. 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연평균 57%, 10억원이던 순이익은 연평균 35% 늘어난 각각 67억, 45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 시장의 주가 급등으로 화답했다. 장기간 1500원~3000원 박스권에 갇혔있던 주가는 지난 7월 상승세를 가동하기 시작해 약 8개월 동안 7배 상승해 올해 1월 26일 사상 최고가인 1만9900원를 기록했다.

현재 대한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로 5년 평균인 14.6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2배로 5년 평균인 0.8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로 5년 평균 5.4%보다 5%P가량 높다.

대한약품은 기초 의약품인 수액제와 앰플제를 만드는 제약사다. 주력 제품인 수액제는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수액제는 일반적으로 100밀리리터 이상의 용량을 가진 대용량 주사제를 말한다. 환자가 경구로 수분, 전해질, 영양분 등의 섭취가 불가능할 때 사용한다. 병원에 갈 때 흔히 볼 수 있는 포도당 주사(일명 '링거 주사')가 대표적이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한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2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5년 평균치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