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리뷰] 추위에 떤 도시가스···경동가스 홀로 깜짝실적

[아이투자 강우람] 1분기 실적 발표가 마감됐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성수기를 맞았던 도시가스 업계의 실적은 어땠을까.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업체의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경동가스를 제외하면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업체 7개사 중 3개 업체의 실적이 개선됐으나 경동가스를 제외하면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실적이 저조한 4개 기업의 영업이익 평균 감소율은 34% 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정부의 서민 물가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5% 인상한 후 11월과 1월에는 요금을 동결했다. 이는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실적이 저조한 인천도시가스의 매출원가율은 종전 95%에서 96.2%로 1.2%P 상승했다. 경남에너지는 86%에서 90%로 4% 상승했고, 다른 업체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경동가스 역시 원가율은 종전 94%에서 95%로 1%P 상승했다. 경동가스는 매출 증가로 인한 매출총이익 증가와 기타영업수익이 122억원이 발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의 상승도 도시가스업체의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판관비는 7개사 모두 7~15% 증가했는데 이는 원가율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한 도시가스업계의 실적에 큰 짐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