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리뷰] 카지노 관련주, 영업이익증가율 1위는?

박동규연구원 12.05/17 09:32 조회 2979 누적점수: 0

[아이투자 박동규] 1분기 실적 발표가 마감된 가운데 카지노 관련 업계에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어디일까?

17일 아이투자는 카지노업체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집계·분석했다. 그 결과 6개 기업 중 4개사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디지텍시스템이 가장 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영업이익은 순수 영업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기타영업수익과 기타영업비용을 뺀 K-GAPP 기준을 이용했다. 잠정 실적인 경우에는 잠정 실적 그대로를 반영했다.

◆ 디지텍시스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디지텍시스템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0% 급증한 40억원을 기록, 카지노 관련업체 중 영업이익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디지텍시스템은 카지노모니터와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 제조업체다. 디지텍시스템이 만드는 터치스크린 종류는 저항막방식과 정전용량방식이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 원인은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의 호조다.

정전용량방식의 매출비중은 70%에 육박하는데, 이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90% 가량의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껶었던 수율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고객사내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인 카지노의 '약진'

외국인 카지노의 실적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카지노인 GKL의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438억원, 파라다이스는 17%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외국인 카지노의 실적 개선 원인으로 중국인 방문객의 증가를 꼽는다. 더불어 홀드율 안정화와 콤프 비용 효율화도 이익률 개선의 이유라고 진단한다.

홀드율이란 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칩스를 구매한 총액(Drop)에서 실제 게임의 결과로 카지노가 취한 금액(win)의 비율을 의미한다. 콤프 비용은 VIP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비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