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진윈텍 5%↑···PBR 0.6배

[아이투자 강우람] 광진윈텍이 강세다.

14일 오전 10시 7분 광진윈텍은 전일보다 5.6% 오른 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진윈텍은 아이투자에서 매일 서비스하는 '저 PBR' 코너의 단골 손님이다.

이 회사는 국내 1위의 자동차 시트히터 제조업체다. 현대·기아차 및 르노삼성의 차종과 국내 골프카와 굴삭기 등에 광진윈텍의 제품이 쓰인다. 이 분야 시장점유율은 86%다.

한국자동차협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1대당 시트히터 장착 개수는 2003년 0.8개에서 2010년 2.57개로 3.21배 증가했다고 한다. 과거 자동차 시트히터 장착은 옵션 사항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를 기본 장착하고 출시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앞 좌석 뿐 아니라 뒷 자석에도 기본장착하는 비중이 높아져 광진윈텍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자동차 1대당 자동차 시트히터가 2.06개 장착되었으나, 지난해에는 2.57개 장착됐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은 완성차 업체의 단가 인하 압력과 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대비 39% 증가한 701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0억원,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11% 증가한 2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시트히터의 평균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0년 개당 6855원이던 시트히터 평균단가는 2011년엔 5893원으로 16%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2010년에 비해 좋았기 때문이다. 2010년 중국, 베트남, 등지에 있는 자회사의 총 순이익이 2010년보다 5억원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용 시트히터 평균 단가 역시 개당 4.2달러에서 3.9달러로 7% 하락했으나 내수 가격보다 하락 폭이 작았으며 확대된 생산량으로 이를 커버했다. 지난해 베트남과 중국 자회사 종업원 수를 각각 350명, 170명으로 늘리면서 생산력 확대에 주력했다. 2010년에는 214명, 110명이다. 

한편 광진윈텍은 2년마다 열리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 고급 차종에 장착하는 통풍시트를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사측은 이를 양산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며, 일정이 확정될 경우 신규 설비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