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상보 3%↑···태양전지 특허취득

[아이투자 김구민] 상보가 지난 8일 태양전지 관련 특허 취득을 공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상보는 전일 대비 3.3%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일 이후 상승률은 11%다.



상보는 1977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필름 제조회사다. 경기도 김포와 충남 아산에 공장을 두고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윈도우 필름을 생산한다. 신규사업으로 탄소나노튜브(CNT)투명필름,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시를 통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용 기판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이 기술은 향후 스마트폰 등 휴대용 통신기기의 디스플레이에 부착할 수 있는 태양전지를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태양전지는 태양광선의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실리콘 반도체를 재료로 사용한 제품과 화학물질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이 중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태양전지를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라고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태양광 발전 등으로 사용되는 태양전지는 실리콘 반도체를 사용한 제품이다. 전기 변환 효율이 좋고 제품의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반도체는 제조단가가 낮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까지 전기 변환 효율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전해질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못해 단점보완과 상용화 연구중에 있다.

상보의 주력제품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이며 지난해 매출비중 75%를 자지한다.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2003년 거래업체의 승인을 받아 현재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납품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29%다.

지난해 제품 판매량 증가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8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22억원이다. 회사측은 디스플레이용 신규 필름인 신복합광학시트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매출 증가의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85%를 기록 전년 대비 2%p 줄었다.

현재 상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로 최근 5년 평균 32배 대비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배로 평균 4.3배 대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