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우테크론 9%↑, 코스닥 반도체 저PER 1위

[아이투자 형재혁] 11일 개장전 아이투자가 발표한 코스닥 반도체 저PER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성우테크론이 급등세다. 오후 1시 42분 현재 9.2% 오른 2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발표한 순위에서 성우테크론은 3.5배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4.1배인 프로텍이 2위, 5.2배인 ISC가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성우테크론의 PER은 3.9배다.

지난해 성우테크론의 매출은 193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5%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억8000만원으로 2배, 순이익은 36억5000만원으로 5배 늘었다. 아직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매출 감소에도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 등으로 기타영업수익 63억3000만원이 발생해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관계기업 성우미크론은 주 매출처의 사업철수로 사업전망이 불확실해 사업장 폐쇄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성우테크론은 보유 지분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계정재분류했다.

성우테크론은 반도체 장비 제조, 반도체 부품 임가공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반도체 장비 사업부는 리드온칩(LOC),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를 만든다. 임가공사업부는 전자기기용 부품인 리드온칩·트랜지시터 임가공, 인쇄회로기판 최종검사를 한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이다.

성우테크론의 주력사업인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을 끼우는 금속기판이다. 반도체 칩에 전기를 공급하고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성우테크론은 리드프레임 제조장비회사로 시작해 리드온칩 임가공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현재 성우테크론은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최종검사와 임가공을 맡고 있다. 성우테크론의 매출비중은 반도체 장비 및 임가공, 최종검사에 고루 분포돼 있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장비사업 31%, 리드온칩 임가공 30%, 인쇄회로기판 최종검사 30%, 트랜지스터 임가공 9%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성우테크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8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현금창출력이 2점으로 낮다. 이는 실제로 사내로 유입되는 영업현금흐름이 장부상 수치인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에서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