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는 9일 오후 1시 44분 전일 대비 3.4% 상승한 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주주인 넥슨코리아가 게임하이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지난 8일 넥슨코리아는 게임하이 주식 8900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넥슨코리아의 지분은 종전 59.66%에서 59.69%로 늘었다. 게임하이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중국 진출을 선언한 후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의 주식 매수 소식은 게임하이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지난해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대규모 업데이트 성공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0년 대비 14% 늘어난 3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96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낮은 것은 182억원의 대손상각비 때문이다. 회사측은 수익성이 없는 자산(게임)을 상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하이는 국내 대표적인 FPS 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서든어택은 104주 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부분 1위에 오른 대작이다. 서든어택의 매출 비중은 79%에 달한다. 이 회사의 또다른 대표작인 MMORPG 게임 '데카론'의 매출비중은 16% 로 서든어택에 비해선 낮다. 그러나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을 동시에 성공시킨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하이는 지난해 7월 넷마블과의 서든어택 퍼블리싱 계약 종료를 앞두고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양사가 재계약 관련 이전투구를 벌이는 과정에서 원활한 서비스가 진행되지 못하며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수익배분이 기존 4:6(넷마블)에서 7:3 수준으로 개선돼 유저 수가 다소 감소하더라도 매출이 증가할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든어택은 지난해 8월 중국 퍼블리싱 업체 샨다를 통해 중국 시장에 도전했으나 고전하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었으나 동시접속자 1만명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든어택을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하려던 게임하이의 사업 전략은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게임하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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