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마감]실적개선 기대감···LG그룹株 '활짝'

[아이투자 이래학] 2일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06P 오른 1984.3을 기록, 3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3일째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2.83P 상승한 519.2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과 중국이 개선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의 국채교환협상(PSI)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8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LG그룹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항공·여행업체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업황 바닥 기대감과 환율 및 유가 하락 기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반면 게임업계는 정부의 규제 우려감에 하락했다. 전일 문화부는 게임중독 문제를 제기하며 ‘선택적 셧다운제’의 조기 시행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 핫스톡

LG그룹: LG,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1~7% 상승. 지난 4분기 LG전자의 핵심사업부인 휴대전화 부문이 7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 전반적인 지난해 실적도 크게 개선. 영업이익 58.9% 증가. 지난해 출시한 휴대전화 기종이 전년보다 40%가량 줄었지만,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하고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선점한 결과 실적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

게임업계: 엔씨소프트, 웹젠,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JCE, 컴투스, 소프트맥스도 2~6%의 하락. 현재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게임업계 규제 방안을 도입. 전날 문화부 ‘선택적 셧다운제’의 조기시행과 게임중독 종합실태조사 계획 발표. 6일 교과부가 ‘쿨링오프제’와 게임업체의 매출액 최대 1%를 징수 등 방안 발표 계획. 여성가족부은 이미 지난해 ‘셧다운제’ 도입. 

해운업계: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보합세. 오전 2% 내외 상승세 유지.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가 3월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지중해 항로의 운임을 대폭 인상할 계획. 한국투자증권은 “해운사들의 상황이 워낙 위태롭기 때문에 이들의 공조가 강화되면서 생존을 위한 운임인상 추세가 연중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금융주: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은행주 1~6%의 상승.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1~4% 상승.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보험주도 1~4% 상승. 전날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 미국 1월 제조업지수, 중국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독일의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 개선. 그리스의 국채협상 타결이 임박. 전반적으로 투자심리 자극하는 호재로 받아들여짐.

한일시멘트: 4일 만에 반등하며 4% 상승 마감. CS증권, 에스지 창구로부터 매수세 유입.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멘트가격을 인상함. 이에 따라 시멘트사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고려아연: 4.4% 상승 마감. 금 가격이 70일래 최고치를 기록함.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금 4월 인도분 가격은 1일(현지 시각) 전일 대비 0.52% 상승한 1749.5달러(온스당)를 기록, 6일째 상승함.

토비스: 3% 상승 마감.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 경신함. 아이투자는 지난해 11월 토비스를 가뜩이나 싼데, 더 싸진 주식 2위로 선정한 바 있음. 토비스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2010년보다 무려 335% 증가한 반면 주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함. 당시 주가는 4745원임.

실리콘웍스: 3.8% 상승 마감.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실리콘웍스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함.

세방전지: 3.2% 상승 마감. 매수 상위 창구는 제이피모건, 우리투자증권, 리딩증권, CS증권, 에스지 증권 등. X-Ray 투자 매력도 점수는 17점, 투자 의견은 '매수 보류'.

금호석유: 3.5% 상승 마감. 이날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0% 감소했으나 이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들의 가격 전가가 이뤄지고 일회성 비용이 제거 돼 수익이개선될 것"이라고 분석. X-Ray 투자 매력도 점수는 15점, 투자 의견은 '매수 보류'.

유니드: 2.6% 상승 마감. 유니드의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9배로 5년 평균 PBR인 1배보다 약 16% 낮은 수준. 유니드는 화학사업과 보드사업을 영위.

◆ 급등! 저평가주

유니온: 2% 상승 마감. 최근 태양광 대장주 OCI의 주가가 오르면서 유니온의 주가도 상승함. 유니온이 보유한 OCI 지분가치는 약 2600억원으로 유니온 시가총액 1050억의 2.5배.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로 5년 평균 수준. 지난 10년 최고치는 1.6배, 최저는 0.2배임.

동일산업: 6일 연속 오르며 1.2% 상승 마감. 거래소 철강업종 저PER 1위 종목.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3.6배로 5년 평균인 4.6배보다 낮음. 지난 5년 최고는 14배, 최저는 1.5배임. 동일산업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이하에서 거래되는 회사임. 동일산업의 순운전자본은 1526억원, 현재 시가총액은 1462억원임.

태경화학: 8.3% 상승 마감. 태경화학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로 5년 평균 PBR인 0.7배와 거의 동일한 수준. 태경화학은 액체탄산가스 국내 1위 회사. X-Ray 투자 매력도 점수는 20점, 투자 의견은 '매수 검토'

대창메탈: 상한가 마감. 선박용 내연기관구조재를 만드는 회사. 거래소 조선업종 저PBR 1위 종목. 현재 PBR은 0.4배로 4년 평균인 0.9배의 절반 이하 수준임. 상장 이후 최고는 1.8배, 최저는 0.3배임.

◆ 급등! X-Ray 우량주

세아베스틸: 7.3% 상승 마감. 이날 대신증권은 지금이 세아베스틸을 매수할 기회라고 평가함. X-Ray 분석에 따르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64위로 상위 3%임. 매수검토 가능함. 

국보디자인: 7.6% 상승 마감.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업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63위로 상위 8%임. 매수검토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