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마이크로컨텍솔 5%↑, 실적 기대감?

[아이투자 형재혁] 1분기 실적발표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마이크로컨텍솔 주가가 강세다.  

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5.8% 오른 4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52주 신고가 4840원을 고점으로 1달여 간 30% 하락했지만, 최근 6거래일간 22%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132%, 순이익은 49억5000만원으로 110% 늘었다. 거래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 증가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컨텍솔은 전방업체들의 반도체 공정 정밀화에 맞춰 0.4mm피치 소켓을 2010년 4분기부터 세계 최초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로 3년 평균인 10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당순이익(순이익/주식수) 성장률은 37%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로 3년 평균인 1.4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로 3년 평균인 15%보다 약 7%P 상승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에 사용하는 아이씨(IC) 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번인(Burn-in)소켓과 모듈 소켓이다. 번인소켓은 번인테스트에 쓰이는 소모품을 말한다. 번인테스트는 통상적인 소비자의 환경보다 엄격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불량품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며 불량 반도체를 걸러낸다. 모듈 소켓은 메모리 칩들을 모아 모튤 형태로 제작한 후 성능을 검사하는 소켓이다.

아이씨 소켓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소모성 자재로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반도체 장비회사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같은 전방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할 때 수익을 내는 것과는 달리 반도체의 생산량과 실적이 연동한다. 따라서 장비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이 적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63억원으로 부채총계 39억원보다 많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마이크로컨텍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