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이엔씨 2%↑, ROE 14%..PBR 1배

[아이투자 형재혁] 주식 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삼영이엔씨가 강세다.

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2.9% 오른 6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영이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440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93억5000만원으로 7% 줄었고, 순이익은 80억3000만원으로 3% 늘었다. 조난통신 장비, 해군통신장비 수요 증가에도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비용 등 영업외비용 감소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로 5년 평균인 9.4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배로 5년 평균인 1.3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로 5년 평균 15.6%보다 약 1%P 떨어졌다. 

      

삼영이엔씨는 해상통신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해상통신 장비는 어선, 레저보트, 상선, 군함 등 주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장비다. 각국 선박의 안전을 위해 엄격한 국제적 규제와 표준이 적용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업 경기가 침체돼 선박전자장비 역시 수요가 감소했다. 그러나 레저보트 등 해양레저산업의 성장과 선박안전설비 의무탑재 규제가 강화돼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해상통신 장비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영이엔씨의 매출비중은 선박통신 장비가 34%, 항해 장비가 32%, 방산 장비가 17%를 차지한다. 삼영이엔씨는 선박 시장 중 중소형 어선과 국내 군함 매출에 치중해왔다. 그러나 세계 선박통신 장비 시장에서 상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로 제일 높고 레저보트 비중이 27%다. 삼영이엔씨가 주력하는 어선시장은 13%에 불과하다. 삼영이엔씨는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레저보트 전자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해상용 내비게이션, 위성TV 수신안테나 등 레저보트 대상의 신규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까지 전국에 마리나 요트 항만 43곳을 개발해 해양 레저스포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삼영이엔씨도 마리나 항만 계류시설 사업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영이엔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 점수가 2점으로 낮다. 이는 사내로 실제로 유입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장부상 수치인 당기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적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