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큐에스아이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4.4% 오른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큐에스아이는 레이저다이오드(LD) 전문 제조업체다. LD란 전기 신호를 받으면 레이저 형태로 빛을 방출하는 저출력 반도체 소자로 스캐너, 프린터, 전동공구 등에 이용된다. 최근 디스플레이, 광디스크, 의료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큐에스아이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한 사무기기 부문 주요 협력업체다. 삼성전자의 레이저프린터 95%가 큐에스아이의 LD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모토로라, 하니웰, 후지제록스, 파나소닉, 보슈, 블랙앤데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큐에스아이가 확보한 고객사들이다. 특히 바코드스캐너, 전동공구 LD 점유율은 세계 1위다. 

큐에스아이는 현재 LD 제품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한, 국내 LD 시장의 독점업체다. 해외시장의 경쟁 상대는 일본 전자업체들이다. 큐에스아이는 이들이 엔고 현상으로 수출 부진을 겪는 동안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기존 거래선의 수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6% 늘어난 27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저가기종 제품의 매출 증가와 신규제품 개발을 위한 개발비 증가, 그리고 무형자산(개발비)의 감액 등으로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47억8300만원, 순이익은 7.4% 줄어든 43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큐에스아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로 5년 평균치인 7%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를 나타내고 있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1.3배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그 주식은 저평가 됐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