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케이피에프, 깜짝 실적에 주가도 '급등'

[아이투자 이래학] 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케이피에프가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케이피에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3.9%(870원) 오른 7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지난달 10일부터 꾸준히 케이피에프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3만6000주가량이다.

전일 케이피에프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62억7000만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50억1만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케이프에프의 실적개선 배경으로 ▲ 자동차용 단조품의 신규 거래선 확대 ▲ 미국 멕시코만 복구 사업을 비롯한 산업용 화스너 제품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이어 SKF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점유율 확대 및 전방산업의 호조로 케이피에프의 연평균 매출액은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피에프는 단조부품 및 산업용 화스너(볼트 및 너트)를 제조하는 종합단조업체다. 화스너는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전방산업이 다양하다. 지난해 케이피에프의 화스너 제품 매출 비중은 자동차 부문 50%, 건설 부문 18%, 산업기계 부문 17%, 기타 부문 15%다.

케이피에프는 전 세계 산업용 베어링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SKF와 약 650억원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매출을 이루고 있다. 또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 베어링 부품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있으며, 풍력발전용 설비에 사용되는 화스너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케이피에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12위(상위 2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 점수가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