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화일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회사

원료의약품 회사 화일약품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화일약품의 주가는 지난 4월 5510원까지 급등한 후 다시 이전 가격으로 하락했다. 현재 화일약품은 52주 최고가 대비 36% 낮은 3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최근 6개월간 화일약품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에 근접했다. 화일약품의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



◆ 국내 의약품 원료제조 1위회사

화일약품은 국내 의약품 원료제조 1위회사다. 국내 260개 제약사에 300여종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매출 비중이 80%가 넘는다. 올해부터 특허가 만료되는 제네릭(복제약) 제품들이 많아 원료의약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사업부를 기반으로 코엔자임Q10을 비롯한 식품원료, 세파계 항생제 제조 사업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했다. 세파계 항생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로, 화일약품은 2005년 GSK코리아로부터 공장을 인수해 2008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화일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58억원 대비 29% 상승한 75억원을 기록했다. 화일약품은 일본,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수출을 늘려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화일약품은 아프리카 수단 국영 제약회사 와프라파마(Wafrapharma)와 538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독점 계약을 체결해 2013년까지 공급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4월 12일부터 화일약품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도로 화일약품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0.67%에서 0.28%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26일부터 화일약품의 주식을 사흘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화일약품의 외국인 지분율은 0.38%로 상승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3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화일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0위(상위 3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5년간 수익 성장률이 0.7%로 과거 수익에 비해 크게 상승하지 못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